입춘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들이다시 깨어나는 시기라네요~ 실상사작은학교에 늘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주심에깊이 감사드립니다. 학교가 자리한 남원 산내면은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설 명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장터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 정말 고맙습니다. 설을 맞아, 다시 한 번 정성을 담아 공동구매 후원장터를 열게 되었습니다. 육지와 다르게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수산물을 준비했습니다. 준비한 상품이 후원자 님의 명절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드린다면 참 좋겠습니다.우정, 생태, 자립의 가치를 일구며 스스로 서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수익금은 전액 실상사작은학교의 운영을 위해 소중히 사용됩니다.아이들을 향한 귀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온 가족 모두 몸도 마음도 넉넉한 설 명절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문의 : 이파랑 010-3445-1995 주문하기 주문하기
21기 졸업식 & 자서전발표회
실상사작은학교 졸업식이 치뤄 졌습니다. 서신욱, 이은서 두 친구가 21년에 입학해서 5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합니다. 4시에는 자서전 발표, 저녁공양 후 6시 30분에 졸업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두 친구의 회향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공동체 식구들과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졸업식이 끝나고 주지스님의 축사가 너무 좋았다고 공유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졸업식 행사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신욱, 은서 졸업 축하해요~~!! 2026년 실상사작은학교 졸업식 축사 실상사 승묵 주지스님 오늘 우리는 두 아이의 졸업을 축하하려고 모였지만 사실은 두 개의 작은 별이 자신의 세상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좀 남다른 자부심이 있지요. 똥부심, 농사부심, 걷기부심입니다. 우선, 똥부심입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똥을 천한 것으로 보지 않았고, 흙을 더럽다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농사부심입니다.하늘님과 바람님, 달님에게 잠시 멈춰 인사할 줄 알았고, 농부의 손끝에서 자라난 생명을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지구의 숨소리를 들었고, 한 알의 곡식 속에도 수많은 존재가 연결되어 있음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졌다는 진리를 자연의 시간에 맞춰 호흡하며 걷는 법을 익혔습니다. 걷기부심입니다.하지만 이제 세상으로 나간 아이들은 어쩌면 자신들이 세상과 반대의 방향으로 걷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오늘 졸업생이 인턴십에서 겪은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지만 제 앞가림을 하지 않고 설거지를 쌓아놓는 사람들과 실내에서 에어컨을 켜고 담요를 덮어야만 했던 곳에서의 일상 이야기였습니다. 우리의 배움과는 너무도 다른 낯선 일상이었습니다. 몸이 먼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던 어색한 마음, 그 망설임, 스스로에게 던지던 질문들.. 그 모든 것은 낯선 세상 앞에서 우리의 감각이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은 여러분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정답 없는 문제 앞에 서게 할 것이고, 가끔은 “내가 배운 건 맞는 걸까?” 스스로 되물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과 나는 다른가? 그럴 때 꼭 기억하세요.천천히 걷는 사람들이 보는 풍경이 있습니다. 빨리 달리는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결이 있고, 소리를 낮춰야만 들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툽니다. 서툰 사람들에게 세상은 늘 낯선 법입니다. 그러니 너무 힘주어 살지 마세요. 확신이 없을 때는 확신 없는 채로 걸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생각이 달라도 함께 살기 위해 걸었습니다. 세상 보기를 하며 길어 올린 감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만의 길을 더 또렷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지치고, 방향을 잃어 “이 길은 더는 못 가겠다.” 여겨지는 날, 여러분의 집으로 오십시오. 여기에는 문을 잠그지 않은 집이 있습니다.여러분의 이름을 먼저 불러 주고, 밥 먹자고 말해주는 식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언제나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억하고, 여러분과 다시 걸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은서와 신욱, 두 별은 마음껏 여러분의 세상에 나가 여러분의 빛으로 세상과 어울려 빛나십시오. 여러분의 세상이 여러분을 더 풍성하게 하기를 축복합니다.여기까지 아이들을 축하하는 말입니다. 해마다 졸업식이나 입학식 축하 인사 드리고 돌아서서 아쉬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짧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말하지 못했던 것인데 오늘은 좀 길더라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길잡이들께 드리는 감사 인사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옆을 늘 같은 속도로 맞춰 걸어 준 길잡이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작은 떨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햇살 아래나 그늘,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서 주신 우리 길잡이들. 가르치는 일을 넘어 인생의 도반으로 여기고, 아이들을 존중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등불을 키워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 길을 함께 걸어 주신 길잡이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하겠습니다.우리들의 배움이 나무처럼 자라 숲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양육자님들의 품과 손길이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학교 운영과 살림을 기꺼이 도맡아 주시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은학교를 믿고 지지해 주신 덕분에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며 더 풍성한 숲을 이루었습니다.무엇보다 산내공동체의 실상사작은학교와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그래서 우리들의 연대와 우정이 숲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모두 양육자님들 덕분임을 확신합니다. 졸업해도 아주 가지 마시고, 아이들의 고향에 자주 와 주십시오.아이들뿐 아니라 모든 양육자님들께도 마당 넓고 방 많은 집의 문은 늘 열려있습니다.모두, 고맙고 고맙습니다. IMG_4321 IMG_4599 IMG_4380 IMG_4368 IMG_4469 IMG_4552 IMG_4589 IMG_4733 IMG_4722 IMG_4708
첫눈이 왔어요^^
학교는 이제 배추를 절이고 오늘 씻기를 하는데 눈이 오니 그래도 김장하는 맛이 더 나는것 같습니다
우숲다x연음제를 즐기는법
실상사작은학교의 가장 큰 행사인 우숲다X연음제 행사 100배 즐기는법~!!
졸업사진
만추에 뱀사골에 가다 학년별 시간에 4학년 친구들이 졸업사진을 찍으러 가자고 해서 단풍이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멋진 단풍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낙엽 만큼이나 우리들에 시간도 이렇게 가는 것일까?
2025년 ‘연음제’ X ‘우정의 숲에 깃들다’
실상사작은학교는 가을걷이가 마무리되고 벌거숭이 들판에 따스한 볕이 드는 가을과 겨울 사이 한해 가장 큰 축제를 펼칩니다. 2025년 11월 29일(토요일) 연음제(연극음악제)와 우정의 숲에 깃들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정의숲에깃들다’는 오전 11시부터~ 연음제(연극음악제)는 저녁공양 이후에 펼쳐집니다. ‘우정의숲에깃들다’ 와 ‘연음제’ 행사는 졸업생 졸업생양육자 작은학교 후원자 산내마을사람들 작은학교와 인연을 맺고 함께 생명평화 대안교육을 응원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평화롭고 신명나는 잔치입니다. 많관부~!!
3,4,5학년 프로젝트 수업 발표회
8,9월 두달동안 3,4학년은 해외 이동학습을 태국,라오스,베트남으로 다녀왔고, 5학년은 인턴십을 현장에서 하고 돌아와 11월 1일 그 마무리 발표를 했다. 발표 형식도 학생들이 기획을 하고 몇날을 밤늦게까지 준비하며 애를 쓰는 시간이었다. 오늘 발표가 학생들 각자가 배운 것을 잘 정리해 드러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배움은 늘 같은 방향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리라. 지금 배움이 지금 우리에게 도달하는 것도 있지만 두고 두고 쓰이는 배움도 있을 것이고 훗날 어느날 모르고 있다가도 나타나는 것도 있을 것이다. 모쪽록 두달간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함께한 배움지기들, 그들과 함께 안내를 맡아도와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멀리 다른나라에서 까지 연결되어 배움을 주신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울 학생들 두달간 정말 애썼습니다. https://jakeun.org/wp-content/uploads/2025/11/KakaoTalk_20251101_211353603.mp4
2025 쌀편지
2025 쌀편지 올해는 10월 22일 첫 도정을 다녀왔습니다. 추수철, 정미소를 어설픈 시간에 가면 2~4시간씩 기다려야 해서 도정을 하러 학생 몇몇과 새벽에 출발합니다. 도정을 마치고 쌀을 싣고 정미소를 나서면 아침 7시 30분 정도가 되지요. 아침 해가 뜨는 시간입니다. 트럭 가득 실은 햅쌀, 흐뭇한 마음식구들과 함께 쌀을 길러온 우여곡절이 스치고 떠오르는 태양, 깨어나는 산과 들, 아스라한 물안개.. 여러 심상과 풍경이 어우러져 어느순간 코끝이 찡해 집니다. 마음이 무언가로 가득 찬 것같이 충만 합니다. 10월 13일, 추수를 마친 다음날학생들과 쌀 추수의 변천사를 나누었어요. 1945년 해방 직후에 모든 과정을 사람 손으로 하는 추수 풍경부터 2021년 작은학교에서 했던 30kg 자루로 받아내는 구식 콤바인과 함께하는 추수 풍경까지. 학생들이 논에서 300개의 쌀자루를 나르던 것도 벌써 4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콤바인에서 곧바로 트럭에 실린 톤백으로 쌀을 받아내니 비할 수 없을 만큼 수월해 졌습니다. 추수에 참여하는 과정이 많이 생략된 셈이지요. 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 놀랍기도 하지만, 벌써 이 편안한 추수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그럼에서도 저의 마음 한켠엔 왠지 모를 헛헛함과 아쉬움이 남아있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단연 AI일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며 농사에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 자동화되는 것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겠지요. 돌이켜보면, 농사에서 느낀 감동의 순간이 저의 삶을 이끌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못자리에 모들이 함께 발아하여 첫 앞을 내는 순간, 공동체 식구들이 함께 모내기를 마친 논을 보며, 8월 초 벼들이 일제히 이삭을 피워올릴 때, 오늘과 같이 첫 도정을 하고나서…. 그런데 내가 감동하고 전율을 느끼는 농사의 과정을 무언가가 대체한다면, 나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계속해서 농복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더 하면서 살아간다면 더 대단한 어떤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까? 여러 질문이 듭니다. 그러나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작은학교 농사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지만 시대와 상황에 따라 편리한 기술들을 사용하며 변화하고 있지요. 제가 작은학교에서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에 비하면 경험과 기술도 쌓이고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생이 덜하다고 해서 감동의 크기가 작지는 않다고 느낍니다. 편리함에 너무 빨리 그리고 당연히 익숙해지는 사람의 속성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람은, 감동의 순간들에 무뎌지지 않고 살고 싶습니다. 당연하지 않게 섬세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살고 싶어요. 이 순간들이 삶을 이끌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끌리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밥 한 술에도 감사하고 감동할 줄 알게 된다면, 다가올 AI 시대도 그리 걱정하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요 · 이 쌀을 나눌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2025. 10. 22 살래골 작은학교에서 하숑 올림.
[발표회]해외이동학습,인턴쉽
3,4학년(생명과정) 해외이동학습 / 5학년(우정) 인턴십 발표회 지난 8월 9월실상사작은학교 3학년, 4학년, 5학년은해외에서, 인턴십 현장에서 공부했습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낮선 경험을 하며, 세상이 넓어졌습니다. 이 배움을 나누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4학년(생명과정) 해외이동학습 5학년(우정) 인턴십 발표회 -일시- 2025년 11월 1일 토요일 오전 11시~12시30분 11:00~12:00 해외이동학습 발표 12:00~12:30 인턴십 발표 장소 : 작은학교 강당
드디어 2025년 햅쌀이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22기입니다.지난 5월 후반쯤에 심은 벼가 여러 과정을 거쳐, 드디어 2025년도 작은학교 쌀이 나왔습니다.작은학교 식구들이 정성껏 모내기를 하고, 피사리도 하며 가꾸었는데요. 해외에 다녀와 다시 보니 어느새 무럭무럭 자란 벼들이 참 예쁘더라고요.그렇게 자란 예쁜 쌀을 여러분께 판매합니다.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학생들이 직접 심고 직접 판매하는 쌀!작은학교 쌀, 많이 사랑해 주세요!*쌀 판매 수입은 4학년 세계시민공부 과정의 해외탐방 여행경비로 사용됩니다.‘나’는 세계에서 어떤 시민으로 존재할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질문하는 프로젝트입니다.4kg 1개-> 23,000원10kg 1개-> 45,000원———————————— 10kg이하 택배비 4,000원10kg초과 택배비 5,000원20kg초과 택배비 6,000원제주도는 택배비 3000원이 추가됩니다.종류: 백미, 오분도미, 현미전화번호: 010-3742-7883주문방법: 위의 전화번호를 통해 연락주세요. 수업 중일 때가 많으니 문자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성명, 주소, 희망하는 쌀 종류, 개수를 꼭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로는 주문을 받지 않으니 꼭 문자주문 부탁드려요! 계좌번호: 농협 351-1312-9904-43 실상사작은학교발송 요일은 화, 목입니다. 모내기 시작 모내기 우렁이 넣기 피뽑기 갓베기 벼베기 쌀도정 귀한쌀 옮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