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작은학교는 온전히 양육자님들의 학비와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비인가학교이기 때문에 감당해야하는 어려움들도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자유로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현재의 조건에서 인가를 받는 것은 우리에게 필수적인 자유로움을 포기하는 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지금까지 인가에 대해 고려하거나 고민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졸업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검정고시를 위해 특별한 준비를 해주는 것은 없으나, 검정고시의 합격은 별 무리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앞으로도 실상사작은학교의 인가 여부는 인가의 과정이 자유로움의 포기를 감수해야 하는 과정이 아닐 수 있을 때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대안교육기관이 연대하여 입법청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체 대안교육운동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하면서 함께 고민해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