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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다.(2025.7.10)

2025.7.10

최선을 다했다.
4일간 우리가 채운 시간은 90시간.
학생들은 의지와 마음을 내느라
새벽 오후로 길어진 하루를 소화 하느라
더위를 견디느라
겹친 축제 준비를 하느랴
먹파리에게 물린 곳을 긁느랴
하나 둘씩 스러져 갔다.

야심찬 계획을 세운 그날로 부터
6일만에 100시간 챌린지로 끝날 풀들은
200시간을 채워야 끝낼 풀로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자라있었다.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모든 풀을 뽑지는 못했다.
큰 수확이 있다면 오후 운력이 꽤 괜찮다는 것.
논 풀이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많다면
밭으로로 사용 해 볼수 있다는 생각
(너무 힘들어서 잔머리가 돌아갔다.)
을 얻었다.

작은학교에서 학생들과 살아가다 보면 이렇듯
뜻하지 않은(나의 경험을 넘어선) 참신한 아이디어들과
새로운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종종 다가온다.
그런 기회가 낯설기도 하지만 받아들인다면
이 낯섬이 내가 나에게 갇히지 않고
살아간다는 느낌을 준다.
조금씩 자유를 알아가는 느낌이랄까… 내가 작은학교에서 살아가는
이유중 하나이다.

jakeun20011

jakeun20011

글쓴이 & 올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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