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기입니다.지난 5월 후반쯤에 심은 벼가 여러 과정을 거쳐, 드디어 2025년도 작은학교 쌀이 나왔습니다.작은학교 식구들이 정성껏 모내기를 하고, 피사리도 하며 가꾸었는데요. 해외에 다녀와 다시 보니 어느새 무럭무럭 자란 벼들이 참 예쁘더라고요.그렇게 자란 예쁜 쌀을 여러분께 판매합니다.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학생들이 직접 심고 직접 판매하는 쌀!작은학교 쌀, 많이 사랑해 주세요!*쌀 판매 수입은 4학년 세계시민공부 과정의 해외탐방 여행경비로 사용됩니다.‘나’는 세계에서 어떤 시민으로 존재할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질문하는 프로젝트입니다.4kg 1개-> 23,000원10kg 1개-> 45,000원———————————— 10kg이하 택배비 4,000원10kg초과 택배비 5,000원20kg초과 택배비 6,000원제주도는 택배비 3000원이 추가됩니다.종류: 백미, 오분도미, 현미전화번호: 010-3742-7883주문방법: 위의 전화번호를 통해 연락주세요. 수업 중일 때가 많으니 문자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성명, 주소, 희망하는 쌀 종류, 개수를 꼭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로는 주문을 받지 않으니 꼭 문자주문 부탁드려요! 계좌번호: 농협 351-1312-9904-43 실상사작은학교발송 요일은 화, 목입니다. 모내기 시작 모내기 우렁이 넣기 피뽑기 갓베기 벼베기 쌀도정 귀한쌀 옮기기
추수-벼베기
지난 5월 28일 모내기를 해서 10월 10일 136일 만에 추수를 한다. 지난 여름, 그 무덥던 날이 벼에게 양분이 되고 한여름 폭우도 잘 이겨내어 여기까지 왔구나! 아침 열기 때 ‘쌀 한 톨의 무게’ 노래를 부르다 보면 쌀 한 톨의 무게는 우주의 무게라는 구절이 있는데 어쩌면 쌀 한 톨은 우주가 길러내는 것 같기도 하다. 얘들아!잘 자라 주어서 고마워…
2026년 실상사작은학교 새식구(신.편입생) 모심 안내
입학원서 내려받기 <2026년 신편입생모집 전형 안내> 1. 모심 범위 – 신입학 : 예비 중 1학년(현 초6) 10명 내외 – 편입학 : 예비 중 2,3 (현 중 1~2학년)학년 2~3명 내외 2. 모심 지역 및 대상 – 대한민국 및 대한민국 국민(재외국민 포함) 3. 지원 할 때 – 작은학교의 교육철학과 운영원칙에 동의하는 학생과 양육자 – 작은학교의 교육철학은 ‘생명평화의 삶을 실현하는 인드라망 세계관’입니다.우리는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하고 있으며 입학원서 제출 시<인드라망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배움을 함께 하기로 확정 한 경우 학교에서 ‘인드라망 회원’으로 등록하게 됩니다. 4. 새 식구 모심 전형 일정 ▲ 1차 : 서류 – 원서교부 : 2025년 9월 28일(일) ~ 2025년 11월 14일(금) – 접수기간, 마감 : 2025년 10월 13일(월) ~ 2025년 11월 14일(금) – 서류전형 결과 발표 : 2025년 11월 18일 (화) – 원서는 실상사 작은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후(이 게시물에 첨부파일 있음) 작성하셔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방문접수 또는 우편접수에 한함) – 우편접수 후 확인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문자를 받지 못하신 경우는 연락 부탁드립니다. – 서류 전형 합격자는 개별 연락드립니다. – 제출 서류 1) 작은학교 소정양식의 입학원서 2) 학생 자기소개서 (자필) / 학생 서약서 3) 양육자 소개서 각1부 / 양육자 서약서 4) 지원자가 포함된 최근(1년 이내) 가족사진 1장 5)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가입 신청서 ※ 편입학 (현 중1,2학년) 지원자는 2학기 10월~11월 중에 일주일간 작은가정에 살면서 학교체험을 해야 합니다. ▲ 2차 : 학생, 양육자 면접 – 언제 : 2025년 11월 22일(토) ~ 23일(일) (양일 중 상의하여 정함) – 최종 전형 결과 발표 : 2025년 11월 26일(수) (개별연락) 면접은 학생과 양육자가 반드시 함께 참여하셔야 합니다. 5. 특기사항 – 작은학교는 비인가 대안학교로, 학력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치러야 합니다. – 제출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습니다. 6. 연락처 – 주소 : 전북 남원시 산내면 해오름길 85 – 전화 : (학교 번호) 010-2786-3369 (담당자 : 제제) 010-3446-3021 – 팩스 : 063-636-3878 – 전자우편 : silsang@jakeun.org 7. 입학원서 작성에 관하여 – 이 서류의 내용은 입학사정을 할 때에 지원자에 관하여 이해하고, 입학 이후 학교생활을 하게 될 때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진실하게, 구체적으로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입학지원서류 전체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입학사정이 끝나도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 반드시 연필을 제외한 검은색 필기구를 사용하여 자필로 작성해주세요. – 지원자의 주 양육자가 두분일 경우, 두 분 모두 각각 원서를 써주세요. 입학원서 내려받기 입학원서 내려받기
1학년 지리산종주 프로젝트
25기 1학년 친구들 7명, 길잡이 지음, 창목, 카레가함께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다. 비가 예상되는 날씨를 고민하다가 하루 앞당겨 출발을 해서 다행히 비를 피해 하산할 수 있었다. 실상사 작은학교 1학기에는 세상보기로 자기 한계를 넘어보고 2학기에는 프로젝트수업으로 자기 세계를 넓혀간다. 아직 1학년 이지만 자기ㄱ 존재의 무한함을 많이 느끼고 온 기회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비 예보에 하루 당겨서 천왕봉을 간 덕분에 3대가 쌓은 덕을 확인해 보지는 못한 종주였지만 지리산 일출 말고는 지리산의 큰 무대를 많이 보고 느꼈을 1학년 친구들의 새로운 배움을 축하한다.
2025 한가위 재정후원 장터
한가위 선물하면 작은학교 재정 후원이 됩니다! 실상사 작은학교에서후반기 재정후원장터를 열었습니다. 여러분 관심과 주문이작은학교 재정자립에 큰 힘이 됩니다. 추석 선물이 필요하신 분조생귤이 드시고 싶은 분샐러드에 넣을 당근이 마침 떨어지신 분 모두 잘 살펴보시고믿을만한 농산물이니아시는 분들께 널리 홍보해주세요~ 구매하기 후원 상품 보기 ↓↓↓ 구매하기
2025 여름공동연수
2025해외이동학습(2025.07.12)
폭염과 가뭄이라는 악 조건속에서도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삶이지요.올해도 실상사작은학교 3,4학년 학생들은 8월 7일부터 50여일간 해외이동학습을 떠나 배움을 합니다. 그 경비를 자기들이 반은 마련해 보겠다고 이렇게 더운 여름날 모내기를 하고 풀을 메고 있습니다. 어른도 하기 힘든일을 꼭 이렇게 해야 할까? 라는 작은학교 교육 방식에 늘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고 있는 걸 보면 아직까지 작은학교 학생들은 이런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라는 근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이렇게 우리는 배움을 합니다.이렇게 배움을 하면서 해외에 더운 여름날 방학을 이용해서 배움을 떠나는게 부끄럽지 않고 덜 미안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여러분도 작은학교 학생들의 배움에 같이 숟가락 하나 보태 주실 수 있나요?아주 작은 마음이라도 괜찮습니다. 한 숟가락씩 열사람이 모아서 배고픈 한사람을 내버려 두지 않는 마음을 저희는 떠올렸습니다.그렇게 배워서 저희도 그렇게 쓰이겠습니다.고맙습니다^^
은영씨 이야기
2001년 우연히 지리산 도보순례에 참가하면서 지리산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깃들어 살면 좋겠다 생각하다 2002년 월드컵 시즌에 세상보기를 마친 작은학교에 왔습니다. 첫해 여름에 태풍 루사를 만났습니다. 그 다음 해엔 매미였던가.. 때로 힘들어도 이곳의 산과 하늘의 아름다움이 큰 힘이 되었고, 아픈 곳을 많이 치유해주었습니다. 추워서 어려움도 많지만 크리스마스 무렵의 조용한 산내를 특히 사랑합니다. 산내는 실상사를 중심으로 배움의 기회가 많고, 재미있는 일이 많습니다. 산내를 걸어 다니면 작은학교를 거쳐갔거나, 지금도 관계있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많이 의지하며 삽니다. 산내뿐 아니라 전국 어디를 가도 작은학교와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인연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작은가정에서 부대끼며 살고, 함께 땀흘려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러면서 늘 배우면서 나이 들어 갑니다.
과거의 나는
과거의 나는 부산에서 20,30대를 풍물굿으로 생활하며 지내다 2019년 11월 산내에 휴식차 왔다가 코로나로 인해 산내에 머물게 된 것이 작은학교 학생 양육자로서 배움지기로서의 인연입니다. 지금의 나는 필요한 것만 가지고 생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좋아 합니다만 필요한 만큼 먹고 살려고 합니다. 커피와 차를 좋아합니다만 내려주는 커피와 차를 넙죽 받아먹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등산을 좋아합니다. 9월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면 지리산 종주를 합니다. 배우는 나는 나의 삶의 경험이 작은학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체험을 합니다. 연결 소통에 서툰 학생들을 보고 저는 그들과의 관계에서 서툰 저 자신을 만납니다. 평가 편견 판단으로 무장된 저는 학생들과 배움지기들과의 소통으로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자신을 허물어 가는 중입니다. 매 순간 관계 소통 선택 연결 이 모든 것이 어렵고 낮설어서 힘듭니다. 이 어렵고 낮선 과정 속에 배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배워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여름방학을 앞둔 학기
여름방학을 앞둔 학기 마무리주간에숲의 철학자로 불린다는 분이학교에 와서 특강을 해주셨다.우리는 전날 9시 반까지학교에서 촉촉한 밤을 보내고또 아침에 등교하여땀 나게 대청소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그런 우리도 2시간 가까이를깨어 집중할 수 있게 할 만큼흥미롭고 울림 있는 강의였다. 대나무는숲의 가장자리에서자란다고 한다. 숲의 가장자리는빛과 양분이 풍부한 동시에생존경쟁이 치열하고가장 센 바람을 맞는자리이기도 하다.그래서 대나무는 잎은 좁게 내고속은 비우며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서 살아남는다.숲의 가장자리라는 환경은대나무가 싹을 틔우고생명을 피워낼 수 있게 해주는선물 같은 조건이자경쟁과 바람 같은 역경을 만나게 한다.대나무는그 역경을 끌어안으며대나무로서의 자기 생명을피워내는 것이다. 대나무만이 아닌 모든 식물이 그러하며 우리 또한 마찬가지라고 한다.우리 각자는 자신이 피어날 수 있는조건을 골라 이 세상에 왔고동시에 모두는 각각의 어려움과 과제를 가진다고.이어서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이 선물과 과제를모두 기꺼이 온 몸과 마음으로살아내는 것이다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마무리로 강의가 끝이 났다. 나는 작은학교가이렇게 삶을 사랑해가는여정을 함께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나 또한 이런 관점으로학생들과 동료 배움지기들그리고 내 자신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우리 각각이 가진 빛과 생명력을 발견하고피워내기를 함께 애쓰는 것.같이 부대껴 살면서각자의 어려움과 과제가 충분히 드러나고그것을 마주하고 겪어내는시간 동안 곁에 있어주는 것. 이를 위해서 나는 질문하고귀 기울여 듣고솔직하게 표현하고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며살고 있는 것 같다. 학교생활의 순간들이 힘에 부칠 때도 많이 있지만생명의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곳에서살 수 있음에 감사하다.









